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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분명히 세게 때렸는데, 왜 상대는 다 받아내지?”
배드민턴을 처음 배우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스매시’를 멋지게 날리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그래서 한참 연습을 하다 보면, 셔틀은 강하게 날아가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죠.
“뭔가 잘못된 건 알겠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이 글은 그런 순간에 도달한 당신을 위한 글입니다.
🎯 스매시 = 무조건 득점 공식이 아니다
먼저, 오해부터 풀고 가자면, **스매시는 단순히 세게 때리는 것**이 아닙니다. 배드민턴에서는 스매시를 아무리 강하게 날려도, 아래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거나, 오히려 역공을 당할 수 있어요.**
- 상대가 수비 자세를 완전히 갖춘 경우
- 스매시의 방향이 단조롭고 예측 가능한 경우
- 후속 움직임(네트 커버, 리커버리)이 없는 경우
- 타점이 낮고 타이밍이 늦은 경우
즉, **스매시는 “타이밍, 각도, 연결 동작”이 결합된 전술의 일부**지, 그 자체가 득점 수단은 아니에요.
🙋 나의 이야기 – 스매시만 죽어라 때리던 시절
처음 클럽에 들어가서 복식 경기에 참여했을 때, 나는 후위에서 스매시를 연달아 시도했어요. 스매시를 넣을 때마다 속으로 “좋았어!”를 외쳤죠. 하지만 상대는 막힘없이 받아내고, 오히려 리턴된 셔틀이 내 앞 파트너를 넘어가거나, 빈 공간에 꽂히는 일이 많았습니다.
결과는 뻔했죠. **체력만 소진하고, 점수는 상대에게 넘어가고.** 그러다 어느 날 상급자가 말하더군요.
“그렇게 혼자 스매시 계속 때리면, 너랑 파트너 둘 다 무너져.”
🧠 스매시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는 4가지 이유
1. 타점이 낮다
스매시는 가능한 한 **높은 위치에서, 셔틀을 눌러 찍듯이** 내려쳐야 효과가 있습니다. 타점이 낮아지면 궤적이 완만해져서 **상대가 쉽게 리턴할 수 있는 ‘드라이브성 스매시’**로 바뀌죠.
2. 각도보다 ‘속도’만 추구한다
강하게 때리는 데 집중한 나머지, 셔틀은 중앙으로만 몰립니다. 상대는 **예측 가능한 곳에 라켓을 대기만 하면 끝.**
3. 후속 동작이 없다
스매시 후에 **제자리에 멈추면, 상대 리턴에 반응할 수 없습니다.** 특히 복식에선 파트너가 전위에 있을 때, 본인이 바로 수비 자세로 전환해줘야 해요.
4. 파트너와의 호흡 부재
연속 스매시는 체력 소모가 크고, 예측 당하기 쉽습니다. 상대가 스매시에 익숙해지면 바로 ‘컷 드롭’이나 ‘네트 리턴’으로 반격하죠.
🔧 스매시를 득점으로 바꾸는 실전 팁
- 1. 스매시 전 위치 조정 → 셔틀이 내려올 때까지 ‘반 발 뒤로’ 서서 타점 확보
- 2. 다양한 스매시 각도 사용 → 직선만이 아니라, 측면 대각, 사이드로 꺾는 스매시 연습
- 3. 연속 스매시 금지 → 1~2회 스매시 후 드롭이나 푸시로 전환, 경기 흐름 흔들기
- 4. 후속 동작 의식하기 → 스매시 후 바로 복귀 → 수비 자세 → 네트 커버 준비
- 5. 파트너와의 약속된 신호 → “내가 스매시할게” 사인 후, 전위가 적극 커버 or 준비
📌 요약 – 스매시는 ‘때리는 기술’이 아니라, ‘흐름을 만드는 전술’
✔ 스매시는 높은 타점 + 예측 불가한 각도 + 후속 대응까지 갖춰야 득점 가능 ✔ 연속 스매시는 오히려 상대에게 흐름을 넘기는 역효과 ✔ 파트너와 함께하는 전술로 ‘하나의 스매시’를 설계하라
지금까지 ‘왜 점수가 안 났는지’만 돌아봤다면, 이제는 ‘어떻게 스매시를 흐름의 무기로 만들 것인지’를 고민해보세요.
🏸 저장해두고, 다음 경기 전에 한 번 더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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