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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민턴 Ditda]배드민턴 그립의 종류와 감는 법 – 오버그립, 타월그립, 습식/건식 완전 가이드

배드민턴 라켓을 손에 쥐는 순간, 우리의 손과 라켓을 연결해주는 유일한 접점은 바로 ‘그립’입니다. 많은 입문자들이 라켓은 신경 쓰지만, 그립의 종류나 감는 법에는 무심한 경우가 많죠. 그러나 실제로 경기력, 손의 피로도, 미끄러짐 방지, 심지어 부상 예방까지도 그립 선택과 관리에 크게 좌우됩니다.

이 글은 배드민턴 그립의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한 정리입니다. 오버그립, 타월그립, 습식/건식 그립의 차이점부터 감는 방법, 교체 주기, 실전 적용까지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배드민턴 그립의 종류와 감는 법 – 오버그립, 타월그립, 습식/건식 완전 가이드

배드민턴을 진지하게 즐기고 싶다면, 지금부터 그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가져가야 할 때입니다.


1. 배드민턴 그립이 중요한 이유

라켓의 성능은 아무리 좋아도 손과 라켓 사이의 접점인 그립이 불안정하다면 제대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그립이 중요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스윙의 정확도 향상: 손과 라켓이 일체화되어야 컨트롤이 살아남
  • 미끄럼 방지: 땀이 많은 환경에서도 안정적 플레이 가능
  • 피로도 감소: 쿠션감이 있는 그립은 장시간 경기에도 부담을 줄임
  • 부상 예방: 잘못된 그립 두께나 소재는 손목과 팔꿈치에 무리를 줄 수 있음

따라서 라켓을 바꾸기 전, 내 손에 맞는 그립을 찾는 것이 오히려 경기력 향상에 더 빠른 길이 될 수 있습니다.


2. 배드민턴 그립의 주요 종류

그립은 기본적으로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1 기본 그립 (Original Grip)

  • 라켓 제조 시 기본 장착된 그립
  • 보통 인조 가죽 혹은 합성 수지 소재
  • 쿠션감이 있고 내구성 높지만, 오래 사용하면 벗겨지거나 눌림 현상 발생
  • 일반적으로 오버그립을 이 위에 덧대어 사용

2.2 오버그립 (Overgrip)

오버그립 이미지

  • 기본 그립 위에 감는 얇은 테이프 형태의 보조 그립
  • 그립감 향상, 땀 흡수, 색상 다양성, 쿠션 보완
  • 교체 주기가 짧아 위생 및 성능 유지에 유리
  • 동호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형태

2.3 타월 그립 (Towel Grip)

타월 그립 이미지


  • 타월처럼 부드러운 섬유 소재로 감는 방식
  • 땀이 많은 사람에게 최적
  • 손에 착 달라붙지만 위생 관리가 어렵고 자주 교체해야 함
  • 프로 선수들, 남성 동호인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음

이제 그립의 종류를 알았으니, 다음 단계에서는 그립의 ‘재질’에 따른 특징과 선택법을 알아봅시다.


3. 그립 재질에 따른 분류 – 습식 vs 건식

그립은 그 재질과 표면 처리 방식에 따라 습식 그립건식 그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의 특성과 장단점을 이해하고 선택해야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을 제대로 살릴 수 있습니다.

3.1 습식 그립 (Tacky Grip)

  • 표면이 끈적하게 처리되어 있어 손에 착 달라붙는 느낌
  • 땀 흡수력 우수, 땀이 많은 사람에게 유리
  • 그립감이 강해 스윙 시 안정적
  • 단점: 사용 후 점착력 저하, 더러워지기 쉬움

3.2 건식 그립 (Dry Grip)

  • 표면이 매트하고 부드럽고, 마찰력 중심
  • 손에 땀이 적은 사람, 건조한 환경에 적합
  • 그립이 미끄럽지 않으면서도 산뜻한 감촉
  • 단점: 습한 환경에서는 미끄러질 수 있음

Tip: 습식 그립은 땀에 강하고 타격 시 안정적이며, 건식 그립은 가벼운 손 느낌과 위생성이 좋습니다.


4. 그립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

그립을 고를 땐 단순히 브랜드나 색상보다 자신의 손과 플레이 스타일에 맞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4.1 손의 크기

  • 손이 큰 사람: 두꺼운 그립 → 안정된 파워 전달
  • 손이 작은 사람: 얇은 그립 → 민첩한 스윙 가능

4.2 땀의 양

  • 땀이 많다면: 타월 그립 또는 습식 그립 추천
  • 땀이 적다면: 건식 그립으로 충분

4.3 플레이 성향

  • 공격형: 묵직한 그립감 → 습식 추천
  • 수비형: 민첩한 그립감 → 건식 or 얇은 오버그립

4.4 그립의 두께 조절

  • 기본 그립 제거 여부에 따라 두께 조정 가능
  • 오버그립을 2겹 이상 감는 것도 방법 (단 무게 증가 주의)

선수들도 경기 유형, 날씨, 손 상태에 따라 그립을 바꿉니다. 자신에게 가장 편한 조합을 찾는 것이 실력 향상의 시작입니다.


5. 배드민턴 그립 감는 법 – 오버그립 기준

그립의 성능은 감는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래는 오버그립을 표준 기준으로 한 감는 방법입니다.

  1. 라켓 확인: 기존 그립 위에 감을 것인지, 제거 후 새로 감을 것인지 결정
  2. 시작 위치 선정: 라켓 손잡이의 바닥(끝단)에서 시작
  3. 접착 테이프 제거: 오버그립의 끝에 있는 비닐과 접착면을 준비
  4. 감기 시작: 아래쪽에서 위로, 살짝 겹치며 나선형으로 감아올림
  5. 중간 조절: 그립이 쭉 늘어나지 않도록 살살 당기며 균일하게 감기
  6. 마무리 테이프: 제공된 마감 테이프로 마지막 단을 고정

주의사항: 겹침이 너무 좁거나 넓으면 그립감이 불균형해지므로 일정한 간격 유지가 중요합니다.

처음엔 어렵게 느껴지지만 몇 번만 연습하면 손에 익고, 직접 감는 것이 더 정확한 감촉 조절과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됩니다.


6. 그립 교체 주기와 관리법

그립은 소모품입니다.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흡습력, 쿠션감, 접착력이 저하되므로 정기적인 교체가 필요합니다.

교체 주기 (일반 기준)

  • 주 2~3회 플레이 기준: 오버그립은 2~3주마다 교체
  • 타월 그립은 땀 흡수가 심할 경우 1~2주 간격
  • 건식 그립은 상대적으로 수명이 길어 1달 이상도 가능

그립 관리 팁

  • 운동 후 라켓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
  • 그립 표면이 눅눅하거나 냄새가 날 경우 즉시 교체
  • 타월 그립은 세탁이 어려우므로 반드시 교체
  • 여분의 그립을 항상 가방에 준비해두기

팁: 그립은 위생과 직결되므로 개인 위생을 위해서라도 자주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7. 그립 종류별 장단점 비교

구분 장점 단점 추천 대상
오버그립 얇고 다양한 색상, 땀 흡수 가능, 교체 쉬움 수명이 짧음, 감기 어려움 모든 레벨의 동호인
타월 그립 최고의 흡습력, 부드러운 감촉 빠른 마모, 위생 관리 어려움 손에 땀이 많은 유저
습식 그립 강한 접착력, 공격적인 플레이에 유리 점착력 저하, 끈적임 스매시 위주 플레이어
건식 그립 매트한 감촉, 위생적, 내구성 우수 흡습력 낮음, 초반 미끄러울 수 있음 수비 중심, 땀이 적은 유저

8. 실전 상황에서 추천되는 그립 조합

① 여름철 클럽 경기

  • 타월 그립 + 탄마 가루 병행
  • 또는 습식 오버그립을 수시 교체

② 대회 또는 장시간 경기

  • 건식 오버그립 + 얇은 패드 → 땀과 마찰 최소화
  • 습식 그립은 여러 개 준비하여 교체 가능하도록

③ 입문자, 초보자용

  • 얇은 오버그립 1겹 감기 → 손 감각 익히기
  • 타월 그립은 관리가 어려울 수 있어 추후 사용 권장

9. 동호인들에게 인기 있는 조합

  • 요넥스 AC102 습식 오버그립 + 기본 그립 → 가장 무난하고 그립감 우수, 교체 쉬움
  • 타월 그립 단독 사용 + 마감 테이프 → 흡습력 최고, 손에 땀이 많고 스매시 위주인 유저
  • 기본 그립 제거 + 건식 오버그립 2겹 → 얇고 안정적인 컨트롤 + 위생적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내 손과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조합을 찾는 것입니다.


10. 마무리 – 그립은 ‘작지만 강력한 무기’

배드민턴 라켓에서 그립은 가장 작지만,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고가의 라켓이나 스트링도 좋지만, 손에 맞는 그립 하나가 경기력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 그립의 종류와 재질을 이해하고
  • 손의 특성과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선택하고
  • 정기적으로 교체하고 관리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당신의 배드민턴 퍼포먼스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됩니다.

지금 사용하는 그립, 과연 나에게 잘 맞는 걸까요?
오늘 이 글을 계기로, 당신만의 최적의 그립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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